2014/02/04 02:24

[재정립] Sain† Crusaders - Serious Van Taerun Serpein Chronicles

세리오스 반 타에룬(Serious Van Taerun)
세르페인력 283년생
타에룬 공작가의 둘째 아들로 출생.
위로는 최연소 왕국기사단장인 키르슈 반 타에룬 경의 동생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검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형의 뒤를 따라 검술에 능했던 소년은 부친과 형의 뒤를 따라 왕국 제일의 기사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부친이 동료들의 배신으로 반역의 누명을 쓰고 참수당하고 형 키르슈 반 타에룬 경이 유배수준의 원정을 통해 언더 세르페인으로 떠났다 돌아오지 못하기 전까지는.
세르페인력 295년. 모든 것을 잃은 소년에게 남은 것은 오직 언제고 형과 아버지의 오명을 씻겠다는 사명뿐이었다.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세리오스 타이런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13살의 소년은 어린 시절 만났던 무도가 청세륜의 도움으로 북주 그레이필데른에서 용병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그녀석을 만났을 땐 말이지, 정말 어이가 없었지 뭐야. 고작 13살, 14살쯤 되었을 꼬맹이가 용병이랍시고 자기 몸뚱아리만한 검을 휘두르며 설치는데 웃겨서 말이지."
글렌 그레이필드는 세리오스와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그렇게 말했다.
벌써 5년이나 지난 옛일이었지만 지금도 조금 전의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감개무량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글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내가 그때 녀석의 억지를 받아들이지만 않았어도 내가 단장이었는데 말이야. 그럼 이런 고생 안했을텐데."

북주 그레이필데른에서 용병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얼마안가 최고의 동업자와 만나게 된다. 글렌 그레이필드. 안대를 한 회색의 전투마술사와의 첫만남은 그렇게 유쾌하지는 못했다. 서로 같은 현상범을 노린것이 원인이었다. 현상금의 주인 자리를 놓고 사흘을 다툰 그와 글렌은 금새 의기투합했고 마침 글렌의 뒤를 봐주던 요정 음유시인 모네트와 함께 작게 용병단을 결성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찬란한 희망 용병단의 시작이었지. 처음에는 나와 녀석, 마틸다, 모네트 단 4명으로 시작한 용병단이었어."
글렌 그레이필드는 그렇게 말하며 그 만의 추억에 잠겼다. 단 4명으로 시작한 용병단이, 지금은 그라스와 핀트, 삽, 에드바르트, 아자리, 키세스, 하라드까지 1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하는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 황금돼지들판에 재림한 사령술사 베르너 칼리가리를 격파한 일이라던지, 용병기사단 컴배턴츠 하이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은 일이라던지, 리퀘스트 언밸런스를 성공리에 수행한 일이라던지.
"정말이지 오래살고 볼일 이구만!"
그는 그렇게 말하며 홀로 기쁨에 잠겼다.

용병업을 하며 부친과 형의 족적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던 세리오스는 멀리 남주 브리스발드에서 날아온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그것은 어떤 정체불명의 남자가 옛 구국기사단의 일원들을 척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옛 동료들이었던 구국기사단원들을 척살하는 인물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그는 글렌을 설득하여 브리스발드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전 구국기사단원 카시어스 베리안트 경의 의뢰로 그를 호위하며 검은 찬탈자와 마주하게 되었다.

검은 찬탈자는 순식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만큼 엄청난 속도로 쇄도해들어왔다.
그 모습에서 세리오스는 낯익음을 느꼈으나 그것을 내색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순식간에 공격해들어오는 검은 찬탈자의 검을 막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등 뒤의 베리안트 경이 몸을 피하는 것을 느끼며 세리오스는 강한 힘으로 검은 찬탈자의 검을 쳐낸 후 뒤로 물러섰다. 곧바로 연격이 날아올 것을 각오하고 검을 치켜든 체 상대를 살폈으나 검은 찬탈자의 움직임은 잠시 멈추어 있었다. 상대는 검을 내린 자세 그대로 이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이상 행동에 세리오스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검은 찬탈자의 입이 열렸다.
"어째서인가…? 너는 어째서 그를 지키나?"
굵고 낮은 목소리가 그의 귓가로 들려왔다. 세리오스는 검은 찬탈자의 물음에 인상을 썼다. 그가 알기에 검은 찬탈자는 말이 많은 인물이 아니었다. 강력한 힘으로 목표로 삼은 전 구국기사단원을 참살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리는 것만이 유명했을 것이다. 그런데,
"큭, 이 어찌도 슬픈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크크크크큭."
갑자기 광소를 흘리기 시작하는 검은 찬탈자의 모습에 세리오스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공격을 준비했다.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이든 적이란 사실은 틀림이 없었다. 그렇다면!
결심을 굳힌 순간 왼발을 한발자국 앞으로 내딛으며 검격을 내지른다. 세리오스의 검격은 순식간에 검은 찬탈자의 목 앞까지 찔러들어갔다. 하지만, 세리오스의 검은 강렬한 쇳소리와 함께 무언가에 가로막혀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검끝을 막아선 검은 연기를 보며 세리오스가 이를 악물었을 때, 검은 찬탈자가 광소를 멈추고 그를 바라보았다.
"…참으로 슬프도다."
그 말과 함께 검은 찬탈자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폭발했다.
맹렬히 폭주하는 그 검은 기운에 최선을 다해 뒤로 물러선 세리오스는 검은 찬탈자를 감싼 검은 기운을 보며 낯빛을 굳혔다. 낯익은 기운이다. 무척이나 익숙한, 그리고 무척이나 그리운 기운.
"…현천검기?"
어린 시절 하티의 장벽을 넘어왔다던 검사 청세륜이 그들 형제에게 가르쳐준 태청검결의 하나. 세리오스가 주력으로 익힌 백천검결과 달리 패도적인 기운을 띈 태청검결의 또 다른 기술이 지금 세리오스의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눈치챈 순간 세리오스는 두 눈을 부릅뜨며 상대를 노려봤다. 검은 찬탈자의 얼굴에 쓴 철가면에서 보이는 두 눈동자는 지극히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슬프도다… 이 곳에서 너와 만나게 될 줄이야. 형제여……."
"…형?"
세리오스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검은 찬탈자를 바라봤다.

귀족살해자 검은 찬탈자의 정체는 그의 형제였던 키르슈 반 타에룬 경이었다. 형에게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 줄은 모르나 가문의 오해를 씻는 일보다 복수를 택한 것으로 보였던 형의 모습은 세리오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국 세리오스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그의 눈 앞에서 베리안트 경을 베어낸 키르슈는 세리오스에게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모습을 감춘다. 그후로 세리오스는 형의 진정한 목적과 진실을 찾아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런 그와 핀트 드 알렉시아가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세르페인력 301년. 남부 접경지대 스콧필드 성에서 만남을 가진 세리오스와 핀트는 처음에는 그저 같은 목적만을 가지고 함께 움직였지만 점점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면서 서로를 의식하는 사이로 성장했다. 한편 세르페인력 303년, 블러드 하라드의 의뢰를 받은 용병단 찬란한 희망은 역사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는데...

"3000만 갈드."
"…뭐요?"
글렌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눈 앞의 인상 더러운 후드남이 지금 자신에게 뭐라고 말한거지? 3000만 갈드라고?
3000만 갈드라면 마법도시 아카나타르의 한 해 예산과도 맞먹는 금액이다. 평범한 가정이 평생 먹고 살아도 다 못쓰는 금액인 것이다. 침을 꼴깍 삼킨 글렌은 낮게 신음을 흘린 후 고개를 저었다.
"…안되겠소. 무슨 의뢰인지 듣지 않아도 충분하오. 우리 찬란한 희망 용병단은 그 의뢰를 받아들일수 없소이다."
"선수금이 3000만 갈드. 성공하면 그 두배를 쳐주도록 하지."
거절을 말하는 글렌의 모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후드남은 품속에서 묵직한 주머니를 꺼내 탁상 위에 올려놓았다. 후드남의 말에 할 말을 잃은 글렌은 무심코 그 주머니를 붙잡고 그 안을 열어보았다. 주머니 속에는 생전 처음보는, 하지만 분명히 알고 있는 광물이 몇개 들어있었다. 글렌은 사전에서만 본 그 광물의 정체를 단박에 깨닫고는 입을 쩍 벌렸다.
"이, 이거 정말 아다만티움이오?"
"그렇다. 그 정도면 3천만 갈드의 가치로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뭐, 필요하다면 더 지불할 수도 있고."
환상의 금속이라고도 불리우는 아다만티움은 이곳 분토 세르페인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금속이다. 본토에나 가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말까하는 금속인데 본토와의 교역이 불가능해진 지금이라면 이것은.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시오! 후드 양반!"
글렌 그레이필드는 호쾌하게 외치며 후드남의 어깨를 붙잡았다.

후드남 블러드 하라드로부터 받은 의뢰는 다섯 돌 왕의 무덤을 탐사하는 것. 다섯 돌 왕의 무덤을 탐험하다 운명을 맞은 용병단이 한 둘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의뢰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블러드 하라드는 세리오스와 핀트가 절대 거절 할 수 없는 보상을 내놓았다. 그것은 검은 찬탈자의 행방에 관한 것이었다. 다섯 돌 왕의 무덤을 탐사하기 위해 길을 떠난 그들은 여행 중 검은 찬탈자의 동료인 천변족의 캉파 두 레기아를 비롯한 검은 찬탈자의 조력자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결국 요이케 돌왕의 무덤에서 검은 찬탈자 본인과 다시 한 번 조우하게 된다. 검은 찬탈자와의 격전 끝에 마침 그를 쫓던 요정족 기사 도니에르 로르비인의 도움으로 검은 찬탈자를 쫓아내는데 성공한 세리오스는 그의 형이 고백한 세계의 진실을 듣고 이번에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핀트편에 나오는 것과 동일. 세르페인 국왕으로부터 얼음마왕 갈라스파고드닐의 토벌을 명받은 그는 도니에르에게서 빌린 신록성검 에르츠젠리버로 갈라스파고드닐을 무찌르는데 성공하지만 그 자리에서 탄생한 2대 얼음 마왕 알아스피에드를 막기 위해 그와 동귀어진 하는 길을 선택한다.

※세리오스 반 타에룬의 이미지...(로그호라 소지로 세타)
초기의 이미지는 이것보다는 아서 <검술의 성>과 비슷했었지만 북방의 하티의 검술을 사용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어쩌다보니 이런 스타일의 검사가 되어버렸다. 원랜 서양 검사 스타일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동양 검사 타입이 되어버렸달까.
물론 로그호라의 소지로처럼 걸어다니는 플래그 제조기 같은 타입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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