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판[2010/02/03일 갱신판] 점장전용 피카츄빵

*카레의 우주정복 베이커리 2.0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점장은 현재 언제 끝날지 모를 군생활... 중에 있습니다. -

*본 얼음집은 WoW와 판마와 소설을 기반으로 구성된 괴상한 동굴입니다.

*2.0 Update 상황
-의미도 없는 제한이 많이 제거되었습니다.
-카테고리가 대거 수정되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인 '인물 이야기'가 연재중입니다.

- 이 포스팅은 이글루스 서비스가 끝장나기전까지 최상위에 존재합니다. -

54번째 인물이야기 천명희 인물 이야기

 빛이 있다.
빛이 내리 쬐는 곳은 작은 공간이다. 빛에 닿은 부분만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으나
보이는 것은 벽면의 하얀 부분 뿐, 그 외에 이 공간의 정체를 알려줄만한 물건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곳이 그 영감탱이가 말한 허상공간인가.
명희는 눈 앞에 보이는 공간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시간과 시간 사이에 존재한다는 공간.
타임 엔트로피 법칙이 발견되면서 동시에 발견된 이 공간은 분명히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김노인이 가르쳐준 기술 '돌격참<아레수드>'는 상대와 나 사이의 공간을 흘러가는 시간, 즉 타임 엔트로피를
순간적으로 없애버려 인공적인 허상공간을 만드는 것을 기초로 한다. 물론 허상공간은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기에
결국 상대와 나 사이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보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돌격해온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 앞에 있는 허상공간은 분명 명희의 눈에 보이고 있었다.
또한,
"바깥 공간과 별로 다른 것을 찾아보지 못하겠는데?"
허상공간은 말 그대로 시간을 초월한 공간. 그곳에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소리도, 빛도.
"물론이지. 이곳은 너희 이클립티안들의 상식 밖이니까."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보니 좀 전과 똑같은 모습을 한 한소원이 그곳에 서 있었다.
하서고의 제복에 어깨 위로 하얀 망토를 걸친 그는 팔짱을 낀 체 명희를 노려보고 있다.
명희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언제나 불쾌하기 짝이 없는 등장이로군, 자네는. 알 수 없는 소리나 하고 말일세."
"아무것도 모르는 우민 주제에 이 나를 우롱했단 말인가? 당치도 않아, 천명희!"
소원의 외침과 동시에 소원의 주위로 기묘한 문양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스스로 빛을 내면서
떠오르는 그 문자들만은 명희도 낯이 익었다.
"이라스 반 리프리진어…?"
"호오, 이건 알고 있나? 뭐… 아레수드도 쓰는 놈이니 그럴수도 있겠지."
소원은 그렇게 말하며 팔짱을 풀고 오른손을 뻗어 명희를 가리켰다.
"내가 만든 이 허상공간 안에서는 네놈의 잔재주도 무용지물일 것이다."
"……."
명희는 슬쩍 돌격참의 최초 자세를 취하면서 자세를 잡아 보았지만 허상공간이 발생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확실히… 허상공간 내에서 허상공간을 불러낸다는 것은 무리겠지.
특히 상대방이 어떻게 이 허상공간을 만들어내 그 안에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지도 의문인 지금은.
"죽어라, 천명희!"
소원의 외침과 동시에 빛의 문자는 곧 힘이 되어 명희를 공격한다.
엄청난 속도로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문자들을 보며 명희는 이를 악물었다.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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